안철수, '통합 복병' 반대파 징계나서나… 내일 당무위
안철수, '통합 복병' 반대파 징계나서나… 내일 당무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1.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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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 따라 필요한 조처" 경고 직후 당무위 소집 공고
설득 기미 안 보이자 반대파 잘라내고 통합 이끌려는 듯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통합 반대파에 대한 징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 대표는 22일 '당헌에 따라 23일 오후 당무위원회를 소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안건은 '해당 행위에 대한 대책 논의의 건'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통합 반대파를 겨냥해 "별도로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하는데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며 "원칙과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당헌·당규에 정해진 바에 따라 필요한 조처를 할 수밖에 없다"고 공개 경고한 직후다.

이에 일각에서는 안 대표가 통합 반대파를 대상으로 '당원권 정지' 긴급 징계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상으로는 반대파 개혁신당 추진위에 이름을 올린 18명 전원을 모두 징계하는 대신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낸 일부 의원들만 징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당원권이 정지된 의원들은 대표당원 자격 자체가 박탈되므로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다.

반대파에 대한 설득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반대파를 잘라내고 통합을 이끌겠다는 의도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