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상장사, 기부도 접대도 줄었다
10대그룹 상장사, 기부도 접대도 줄었다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8.01.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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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금지법 시행 2016년 3분기 누적 기준 감소
기부금·접대비 각각 전년比 24.9%·17.9% 줄어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지난 2016년 9월28일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 이후 1년 사이 10대 그룹 상장사의 기부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 그룹 상장사의 분기보고서상 기부금과 접대비 변동을 조사한 결과 기부금은 작년 3분기 누적(1~9월) 기준 49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567억원) 대비 24.9% 감소한 것이다.

접대비도 2016년 3분기 누적 399억원에서 작년 3분기 327억원으로 17.9% 줄어들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기부금은 3481억원에서 1878억원으로 46.0% 급감했고 같은 기간 접대비는 33억원에서 22억원으로 33% 감소했다.

GS그룹도 기부금과 접대비가 각각 33.1%, 37.9% 등으로 감소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9개월간 기부금은 570억원으로 전년 수치와 비슷했지만 접대비는 80억원에서 69억원으로 13.5% 줄어들었다.

아울러 LG그룹은 기부금을 399억원에서 508억원으로 27.1% 늘렸으나 접대비는 75.2% 대폭 줄였다. 롯데그룹도 기부금을 12.6% 늘렸으나 접대비는 절반 수준으로 축소했다.

한화그룹 역시 기부금은 11.1% 늘린 반면 접대비는 43.6% 줄였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