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호텔화재' 한국인 1명 사망… 외교부 "영사 조력 제공"
'체코 호텔화재' 한국인 1명 사망… 외교부 "영사 조력 제공"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1.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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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1명 사망자도 한국인 추정"… 현지경찰, 신원 확인中
(사진=EPA/연합뉴스)
(사진=EPA/연합뉴스)

체코 프라하 시내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한국인 1명이 사망했다.

외교부는 20일(현지시간) 오후 프라하 시내에 블타바 강 인근에 위치한 유로스타 데이비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친 가운데, 사망자 중 1명이 한국인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현지 경찰은 사망자 4명 중 2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이들 2명 중 한 명은 1996년생 독일인 남성이며 또 다른 한 명은 1997년생 한국인 여성인 것으로 확인했다.

또 다른 사망자 2명은 모두 여성으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했다고 알렸다.

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주체코대사관이 체코 현지 경찰 당국을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우리 국민 1명이 사망했다"며 "(우리 국민) 다른 1명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돼 신원을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 1명의 인상착의가 우리 국민과 유사해 현지 경찰 당국이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주체코대사관은 우리 국민 가족에게 연락해 현황을 설명하고 관련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것임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은 우리 국민의 피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추가적인 피해 여부를 지속 파악하는 한편 향후 피해자 가족의 현지 방문, 운구 절차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경찰은 병원에서 숨진 나머지 2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입원 치료 중인 부상자는 4명으로 네덜란드, 터키, 프랑스 출신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