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 ‘성큼’…코나 예약 1만대 돌파
전기차 시대 ‘성큼’…코나 예약 1만대 돌파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8.01.2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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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만에 1만846대 신청…아이오닉도 2400대
400km 주행거리와 보조금·세제 혜택도 ‘매력’
현대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현대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연초부터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올해가 사실상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약 400km로 늘어난 데다 여전히 보조금·세제 혜택이 크고 충전 인프라 확대 속도도 빠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일렉트릭’의 경우 지난 19일 기준 1만846대의 구매 예약 신청이 접수됐다. 지난 15일 판매 예약이 시작된 지 불과 5일 만에 예약 대수가 1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1위인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예약 판매 대수도 같은 기간 2400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4개월치 평균 판매량과 맞먹는 수량이다.

한국지엠 쉐보레의 전기차 ‘볼트EV’도 이미 사전계약 물량으로 확보된 5000대가 모두 예약 판매됐다.

물론 연초 전기차 예약 대수가 최종 판매량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사전 계약자가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공모(보조금 지급 대상 선정) 과정에서 당첨돼야 실제 출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올해의 경우 전기차 사전예약 열기나 규모, 소비자 관심 수준 등이 예년보다는 확실히 더 뜨겁고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별 전기차 공모를 앞두고 진행되는 전기차 예약판매 수가 거의 2만대에 이르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전체 판매(수소전기차 포함 1만3724대)를 크게 웃도는 규모”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