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조선 경망스러운 언행, 남북관계 개선 불씨 꺼버릴 수 있어"
北 "남조선 경망스러운 언행, 남북관계 개선 불씨 꺼버릴 수 있어"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1.20 18: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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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악영향 미칠 문제 경계하고 신뢰 쌓기 위해 노력해야"
(사진=통일부)
(사진=통일부)

북한이 “남조선당국은 제재위반 여부니 뭐니 하는 경망스러운 언행들이 모처럼 살린 북남관계 개선의 불씨를 꺼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모처럼 살린 북남관계 개선의 불씨를 꺼버리자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의 대범한 아량과 주동적인 조치에 의해 마련된 북남화해의 극적인 분위기를 심히 흐려놓는 괴이한 일들이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에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문제를 경계하고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0일 문제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의 북한에 대한 발언과 평창 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대북제재 위반 논란도 거론했다.

이에 중앙통신은 "새해에 들어와 북남 사이에 조성된 관계개선의 흐름을 달가워하지 않는 미국과 남조선 보수세력의 불편하고 불안한 심기를 대변한 것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남조선당국은 제재위반 여부니 뭐니 하는 경망스러운 언행들이 모처럼 살린 북남관계 개선의 불씨를 꺼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입장을 명백히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앞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남측에 파견하는 계획을 전날 밤 전격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