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 세계랭킹 4위 즈베레프 꺾고 16강 진출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 세계랭킹 4위 즈베레프 꺾고 16강 진출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1.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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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스코어 3대 2로 제압… 랭킹포인트 180점 확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20일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세계랭킹 4위인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세트스코어 3대 2로 제압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정현은 2007년 9월 US오픈에서 남자단식 이형택 선수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우리나라 선수가 메이저대회 16강에 오른 두 번째 선수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정현은 1세트에서 5대7로 밀렸으나 2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 승부 끝에 이겨 역전의 기회를 가져왔다. 이어 3세트에서는 2대6으로 쉽게 세트를 내졌지만 4세트에서는 유니폼을 갈아입고 새 기분으로 선전해 6대3으로 세트를 따냈다.

정현은 여세를 몰아 5세트에서 즈베레프를 일방적으로 몰아쳐 6대0으로 따내며 16강에 올랐다.

정현의 다음 상대는 세계랭킹 14위인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와 세계랭킹 22위인 스페인의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 경기에서 결정된다.

한편 정현은 이날 승리로 16강 진출 상금 24만 호주달러(2억원)와 랭킹 포인트 180점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