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송월 등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 취소… 이유 밝히지 않아
北, 현송월 등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 취소… 이유 밝히지 않아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1.2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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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주말 연락채널 통해 이유 등 추가 확인 할 것"
북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사진=통일부)
북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사진=통일부)

북한이 20일로 예정됐던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남 계획을 지난 19일 밤 전격 취소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19일 오후 10시쯤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리선권 명의의 통지문을 우리측 수석대표 조명균 장관 앞으로 알려왔다"고 밝혔다.

앞서 북측은 19일 오후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7명의 대표단을 20일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파견하며 체류일정은 1박2일로 한다고 통지했고, 우리 측도 이에 동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명의로 된 통지문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 앞으로 왔으며, 파견을 중단한 이유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주말에도 판문점 연락채널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예정이어서 파견 중단 이유 등을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남북은 지난 15일 북한의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북측이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예술단을 평창 올림픽 기간에 파견해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2회 진행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또한 우리 측은 금강산 지역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 진행과 관련해, 선발대 12명을 오는 23일 동해선 육로를 이용해 파견할 것을 통지한 상태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