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셀트리온 3형제 급락에 '880선 무너져'
코스닥, 셀트리온 3형제 급락에 '880선 무너져'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1.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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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전날比 4.45p 오른 2520.26 마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스닥이 셀트리온 3형제 등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의 급락으로 880선을 내줬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0포인트(2.03%) 하락한 879.99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4.66포인트(0.52%) 오른 902.85에 문을 연 지수는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자 하락세로 돌아섰고 시총 상위 바이오·제약주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낙폭이 더 커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2억원, 987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142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9.87%)과 셀트리온헬스케어(-7.88%), 셀트리온제약(-9.82%) 등 '셀트리온 3형제'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어 바이로메드(-6.35%), 티슈진(-3.89%), 휴젤(-2.72%), 신라젠(-2.09%) 등도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 지수도 제약(-5.96%)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유통(-5.22%), 제조(-3.02%), 기타서비스(-2.34%), 운송장비·부품(-1.63%), 디지털컨텐츠(-0.95%), 반도체(-0.92%) 등도 떨어졌다.

한편, 코스피는 전날 대비 4.45포인트(0.18%) 오른 2520.26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보다 3.86포인트(0.15%) 오른 2519.67로 출발한 지수는 강보합세를 이어가며 25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36억원, 89억원어치 매도우위를 보였으나, 기관이 386억원어치를 사들여 지수하락을 저지했다.

종목별로는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1.16%)를 비롯해 2위 SK하이닉스(-2.53%), 삼성바이오로직스(-3.13%), NAVER(-2.44%), 한국전력(-1.12%) 등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모비스(4.71%), 현대차(4.52%), 신한지주(3.52%), 삼성생명(2.30%), KB금융(2.1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3.30%), 운송장비(3.16%), 섬유·의복(4.34%), 비금속광물(1.44%), 종이·목재(1.37%), 화학(1.37%), 은행(1.36%), 통신(1.21%) 등이 올랐다.

의료정밀(-2.95%), 의약품(-2.74%), 전기·전자(-1.48%), 전기가스(-0.67%), 서비스(-0.55%), 증권(-0.54%)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달러당 4.8원 내린 1065.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