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송월 단장으로 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20일 파견"
北 "현송월 단장으로 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20일 파견"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1.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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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통지문 보내와… 무대 조건·설비 등 점검할 듯
통일부 "북측 통지문, 제의 검토한 후 회신할 예정"
북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사진=통일부 제공)
북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사진=통일부 제공)

북한이 예술단 방문을 위한 사전점검단 파견과 관련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해 7명의 예술단 대표단을 20일 파견할 것을 통지했다.

통일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통지문을 북측이 남북고위급회담 북측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앞으로 보내왔다고 19일 밝혔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현 단장으로 하는 7명의 대표단을 20일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파견하며, 체류일정은 1박2일로 한다고 통지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15일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북측이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예술단을 평창 올림픽 기간에 파견해 강릉·서울에서 공연을 2회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당시 남북은 공동보도문에서 "북측 예술단의 공연 장소,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해 원만히 풀어나가도록 하고 북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사전 점검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협의했다.

이에 따라 사전 점검단은 서울과 강릉 공연장을 둘러보며 무대 조건과 설비 등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울과 강릉 이동 경로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북측 통지문에 대해 제의를 검토한 후 회신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