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임금협상 타결… 조합원 67% 찬성
기아차, 임금협상 타결… 조합원 67% 찬성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8.01.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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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5만8000원 인상·성과격려금 300%+280만원 등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기아자동차 노사가 해를 넘겨 줄다리기하던 ‘2017년도 임금협상’이 타결됐다.

19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전날 노조 조합원을 상대로 진행된 노사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결과 투표에 참여한 2만6760명(전체 조합원 2만8803명 중 92.9%) 가운데 66.6%인 1만7809명이 찬성했다. 반대는 8902명(33.3%), 기권은 2043명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노사가 27차 임금 교섭에서 합의한 주요 내용은 △기본급 5만8000원 인상(호봉승급분·별도 호봉승급 포함) △성과격려금 300%+28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40만원 등이다.

특히 이번 합의안에는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사회공헌기금 20억원 출연 △정년퇴직 예정자 지원 프로그램의 확대 개편 등 사회적 역할과 종업원 삶의 질 개선 관련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기아차 노사는 지난 2016년 합의한 ‘사내하도급 특별채용’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채용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하는 등 사내하도급 문제 해결에 대한 적극적 의지도 밝혔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지난 한해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부담, 사드 여파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새해를 맞아 노사가 함께 노력해 합의점을 찾았다”며 “노사가 합심해 당면한 난관을 극복하고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제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노사간 임금 협상 조인식은 19일 오후 1시에 열릴 예정이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