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원도심 4개區 2022년 통합합의 발표
부산시, 원도심 4개區 2022년 통합합의 발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1.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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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원도심 4개구(중, 서, 동, 영도구)가 2022년까지 원도심 4개구를 통합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과 원도심 4개구(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구청장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문을 발표하고, 원도심 재도약을 위한 장기적 프로젝트 추진 등 원도심 미래발전과 상생협력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당초 중구지역의 반대와 중앙정부의 법적 절차이행 지연에 따라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도심의 미래 발전을 위해 그래도 통합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형성됐다.

이에, 서병수 부산시장의 주도와 원도심 4개구의 구청장 모두 대승적 차원의 책임감으로 다가오는 2022년까지 통합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합의하고, 그 주요 내용을 공동 합의문에 명시했다.

합의의 주요내용은 △통합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통합시기는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과 논의를 거쳐, 그 시기를 2022년 7월 1일로 정한다 △통합구 출범까지 가칭 원도심발전위원회를 구성하여 원도심 미래발전전략 등 주요사항을 논의해 간다 △원도심 4개 구 요청 현안사업 예산우선 배정 및 정부인센티브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 등이 있다.

앞서 부산시는 서병수 시장의 강력한 의지로 지난해 3월부터 시정역량을 결집해 원도심 통합을 추진해왔고, 지난 해 9월 29일 통합건의서를 지방자치발전위원회에 제출했었다.

하지만 현재 통합추진에 대한 중앙정부의 법적 심의기구인 지방자치발전위원회의 위원 구성이 지연되면서 4개월째 원도심 통합 안건에 대해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그러나 반대사유이던 통합 시기에 대한 문제가 2022년 통합으로 해결된 만큼, 향후 4개 구 공동으로 구성될 위원회에서 주민들간의 자율적인 토론과 협의를 통해 전국 최초로 자치구 통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 시장은 “37만 원도심 구민들이 유라시아 관문도시 부산의 새로운 중심에서 미래의 희망과 꿈을 꿀 수 있도록 시와 원도심 4개구가 바라는 ‘전통과 현대, 도심과 해양이 어우러진 부산 중심’,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원도심 통합구’를 반드시 이루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