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설 상여금 액수 대기업의 '절반 수준'
중소기업, 설 상여금 액수 대기업의 '절반 수준'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01.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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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설문조사… 중소기업 상여금 평균 42만원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오는 2월 설 명절을 맞아 상여금을 지급하는 중소기업이 지난해 대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상여금 지급 액수는 여전히 대기업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1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348개 기업(대기업 81개, 중소기업 267개)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기업의 85.2%, 중소기업의 61.4%가 올해 상여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지난해 조사에서 설 상여금을 지급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52.1%였던 것에 비해 9.3%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1인당 상여금 지급액은 평균 42만원으로, 지난해 42만6000원보다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상여금 액수와 비교해도 평균 설 상여금 액수인 84만9000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한 기업들도 있었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한 기업들에게 그 이유를 묻자(복수응답) '상여금 없이 선물을 지급한다'는 대답이 38.3%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가 좋지 않아서'(33.9%), '연봉 이외에 지급하는 것이 없어서'(30.4%)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중 15.7%는 ‘지난 해 실적이 낮아서’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 10곳 중 7곳(72.1%)은 직원들에게 설 선물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도 밝혀졌다.

기업들이 직원 설 선물로 준비 중인 품목(복수응답)을 살펴보면 식료품 및 음료가 44.6%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생활용품(31.9%), 상품권 및 기프트카드(19.5%), 건강식품(18.7%)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다음달 15~18일인 나흘간의 설 연휴 외에 추가 휴무를 지원하는지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않는다'라는 대답이 과반이 넘는 59.8%를 차지했다.

또 추가 휴무일을 제공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비율을 비교해보면, 대기업이 전체의 55.6%로, 35.6%인 중소기업보다 비중이 컸다.

(자료=잡코리아)

[신아일보] 이서준 기자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