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에 황사까지 공습… 전국 곳곳 '회색도시'
초미세먼지에 황사까지 공습… 전국 곳곳 '회색도시'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1.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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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숨쉬기 불편할 만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기준 지역별 일평균 초미세먼지 PM2.5 농도는 서울 100㎍/㎥, 인천 93㎍/㎥, 대전 131㎍/㎥, 경기 118㎍/㎥, 강원 131㎍/㎥, 충북 123㎍/㎥, 충남 111㎍/㎥, 전북 129㎍/㎥, 세종 106㎍/㎥, 경북 109㎍/㎥, 광주 97㎍/㎥ 등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6개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숨쉬기 불편할 만큼의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날은 대기 정체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축적과 황사 등 국외 미세먼지 유입으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농도가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부터 대부분 지역에 안개도 짙게 꼈다. 이에 시정(視程·목표물을 뚜렷하게 식별할 수 있는 최장 거리)은 더욱 악화된 상태다.

가시거리는 경기 안성 280m·동두천 490m·평택 600m, 충남 부여 60m·논산 70m·220m, 전북 김제 120m 등 곳곳에서 1㎞가 채 안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안개가 끼면서 습도까지 오르면서 젖은 눈덩이가 쉽게 커지듯 미세먼지가 더욱 커지는 2차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권역에서 '나쁨'으로 예상되고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면서 "야외 활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