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고공행진에 증권주도 덩달아 '껑충'
올해 코스닥 고공행진에 증권주도 덩달아 '껑충'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1.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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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등락율, 12%…제약·바이오 등 이어 4번째로 높아
증권사 시총, 보름만에 28조원→31조4천억원으로 늘어
(자료=연합뉴스)
(자료=연합뉴스)

올해 코스닥이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증권주도 덩달아 껑충 뛰어올랐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증시 폐장일인 12월 28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증권업종의 지수 등락률은 12.25%로 나타났다.

27개 업종 가운데 제약 및 바이오(24.52%), 의료 장비 및 서비스(17.94%), 기타 금융(15.91%)에 이어 4번째로 높다.

주가가 오르면서 이들 증권사의 시가총액도 급증했다.

지난해 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22개 증권사의 시가총액은 27조9980억원이었으나, 약 보름 만에 31조3995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증권주의 이 같은 강세는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이 활황을 띠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코스닥이 랠리를 펼치면서 거래대금도 덩달아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달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5조6000억원으로, 전달(12월) 12조1000억원 대비 무려 29.1%나 늘었다.

종목별로는 KTB투자증권(25.80%)과 유안타증권(22.54%)이 20% 이상 상승했다.

이어 교보증권(19.63%), DB금융투자(18.60%), 한국금융지주(17.10%), 유진투자증권(16.31%), 키움증권(15.30%) 등도 크게 올랐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경기 호조 및 정책 기대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가 전망되면서 증권사의 양호한 수익 실현이 예상된다"며 "소득주도형 정책에 따른 GDP 증가 및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 등은 주식시장 의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2015년 일 평균거래대금(약10.5조원)을 가정한 보수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증권주 상승여력은 16.9~18.5% 정도 추정된다"며 "만약 높은 일평균거래대금(약15.5조원) 유지가 가능하다면 23.8~38.1%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