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재건축 일반분양 1만5천가구…작년比 60%↑
올해 수도권 재건축 일반분양 1만5천가구…작년比 60%↑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1.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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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서울서 각각 7000여가구 쏟아져
과천시·강남구 등 단지 간 '경쟁 치열'
2017~2018 수도권 재건축 일반분양물량 비교(단위:가구).(자료=부동산인포)
2017~2018 수도권 재건축 일반분양물량 비교(단위:가구).(자료=부동산인포)

올해 경기도와 서울에서 각각 7000여가구 규모의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이 이뤄지면서 수도권 전체적으로 작년 보다 60% 가량 늘어난 1만5000여가구의 재건축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에는 분양 단지들이 몰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1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총 1만5335가구가 일반분양 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9579가구 대비 60.1%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7107가구로 작년 2756가구 보다 4351가구나 늘어난다. 과천시 주공아파트 재건축이 경기도 분양물량 증가를 이끈다.

인천은 1136가구로 1040가구 증가하고, 서울에서는 365가구 늘어난 7092가구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물량이 늘면서 유사 생활권에서 단지 간 분양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개포지구와 삼성동 일원에서 재건축 일반분양이 쏟아진다.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자이는 총 1980가구 가운데 1700여가구를 내달 일반분양 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7월경에는 GS건설이 개포주공4단지를 헐고 3320가구를 짓고 이 중 28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삼성동에서는 삼성물산이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679가구 중 122가구를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과천시의 경우에도 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일반분양이 대거 몰려 있다.

우선 대우건설이 과천주공7-1단지를 재건축해 1317가구를 짓는 과천 파크 푸르지오 써밋이 2월경 5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과천주공2단지를 헐고 총 2129가구를 짓고 이 중 1000가구를 3월경 분양하며, 9월에는 GS건설이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으로 총 2145가구 가운데 886가구를 분양한다.

올해 수도권 재건축 주요 분양 예정단지.(자료=부동산인포)
올해 수도권 재건축 주요 분양 예정단지.(자료=부동산인포)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주요 재건축 추진지역의 경우 집값이 하락하지 않고 있는 반면 분양가 규제는 강화 돼 당첨만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재건축 일반분양 시장은 당분간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