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싼커 저격 마케팅 총력전
현대백화점, 싼커 저격 마케팅 총력전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1.1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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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선호하는 200여 개 브랜드 최대 40% 할인
화장품 프로모션, 교통비 리워드 등 싼커 프로모션도 강화
중국인 관광객들이 백화점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중국인 관광객들이 백화점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외국인 대상 쇼핑 문화관광 축제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인 춘제(春節) 를 맞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단체 여행 패키지를 이용하지 않는 개별관광객(싼커) 방문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모션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에 방문한 외국인 중 연간 40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2016년에 비해 63%가 늘었고, 매출도 42% 늘어났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200여 개 브랜드를 선별해 10~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개별관광객 비중이 높은 20~30대 젊은 고객을 위한 마케팅에도 적극 나선다. 다음달 2일부터 28일까지 화장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1만원 상품권과 10여 종 화장품 샘플이 들어간 'H박스'를 증정한다.

이와 함께 개별관광객이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점을 감안해 교통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다음달 1일부터 28일까지 택시영수증을 지참하고 백화점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1000명에게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상품권(1만원)을 증정한다.

내달 2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점포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신촌점·판교점·디큐브시티 등 5개 백화점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가산점 등 총 7개 점포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춘제 기간(1월24일~2월2일) 동안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59.1% 신장했다"며 "지난해에 이어 개별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을 중심으로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중국 최대 신용카드사인 '은련카드'와 업무 제휴를 맺어 중국인 관광객이 은련카드로 결제시 상시 5% 할인 혜택과 5% 마일리지 적립행사도 상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