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내일 K-9 자주포 사격재개 위한 시범사격
육군, 내일 K-9 자주포 사격재개 위한 시범사격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1.1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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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자주포 실사격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자주포 실사격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육군은 K-9자주포 사격 재개를 위한 시범사격을 실시한다.

육군은 작년 8월 화재사고로 전면 중단한 국산 K-9 자주포 사격 재개를 위한 시범사격을 18일 오전 10시 강원도 철원군 지포리 사격장에서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승진포병부대는 작년 8월 18일 K-9 자주포 화재사고가 발생했던 부대다. 이 사고로 K-9에 탑승하고 있던 장병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지난해 8월 18일 강원도 철원군 소재 지포리 사격장에서 K‐9 자주포 사격간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했고 4명이 부상당했다.

이 사고 이후 육군은 사고 직후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함과 동시에 교육훈련 목적의 K-9 사격을 전면 중지했다.

민·관·군 합동조사결과에 따르면 당시 사고는 격발 스위치를 누르지 않았음에도 일부 부품의 비정상적인 작동으로 발생했다.

이에 그동안 국방기술품질원, 군수지원사령부, 민간 방산업체는 합동으로 K-9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3차례에 걸쳐 19개 품목 1625점의 부품을 교체했다.

또 K-9 사격 안전관리체계 진단을 거쳐 사격훈련 절차와 안전통제 임무를 구체화하고 부대별 안전통제체계도 정비를 마쳤다.

승진포병부대는 이번 K-9 시범사격을 통해 안전성이 확인되면 사격을 재개할 방침이다.

육군은 "K-9 운용 부대별로 육군 차원의 최종 장비 검사와 정비, 군단 전문 평가관에 의한 사격안전통제 평가 및 인증을 실시해 합격한 부대에 한해 순차적으로 사격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