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치보복' 주장하며 '콜록콜록' 기침… 건강이상설
이명박, '정치보복' 주장하며 '콜록콜록' 기침… 건강이상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1.17 18: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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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검찰수사 관련 입장 발표하며 연신 기침
'기관지 확장증'으로 병역면제… "완치" 주장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오후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검찰의 특수활동비수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던 중 기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오후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검찰의 특수활동비수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던 중 기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자신의 측근들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자리에서 연신 기침을 해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삼성동 사무실에서 "최근 역사뒤집기와 보복정치로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는 데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 전 대통령은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이 보수를 궤멸시키고 이를 위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은 가슴에 손을 얹는가 하면 수 차례 기침을 하며 말을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입장문을 발표하는 5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3차례에 걸쳐 기침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기관지 확장증 판정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것으로도 알려져있다.

기관지확장증은 만성염증으로 인해 기관지 벽의 근육층과 탄력층이 파괴돼 비정상적으로 확장된 상태다. 그는 지난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 검증청문회에서 기관지 질환에 대해 "기적적으로 완치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1941년생으로 만 74세 고령인 이 전 대통령이 겨울철 가벼운 감기에 걸린 것에 불과하다는 추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