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터미널 이전 반대 때문에 추진이 안된다면 직무유기"
"서산터미널 이전 반대 때문에 추진이 안된다면 직무유기"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8.01.1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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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섭 시장, 부춘동사무소서 시민과의 대화 행보
이완섭 시장이 17일 부춘동사무소를 방문해 시민과의 대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이영채 기자)
이완섭 시장이 17일 부춘동사무소를 방문해 시민과의 대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이영채 기자)

"서산터미널 이전 반대하는 사람들 목소리 때문에 추진이 안된다면 직무유기이다."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이 2018 시민과의 대화 7일 째인 17일 부춘동사무소를 방문해 시민과의 대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 주민이 질문한 복합터미널 이전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시장은 "터미널 이전은 지난 2011년 재선 시장 선거 나올 때 공약사항으로 들어가 있다."면서"이것은 멈춰 있는 것이 아니고 진행중에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터미널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될 문제라고 생각하고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특히 동부시장 주변 상인 중심으로 반대하시는 분들 충분히 이해가 간다. 어제 반대투쟁위도 발족돼 결사반대한다는 모임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산시는 국제적인 도시가 되는 것으로 5년 후 쯤에는 민항기가 들어오고 하늘길·땅길·바닷길·철길 4대 교통망을 갖추는 우리나라 몇 안되는 그런 도시가 서산시 비전이다"고 말했다.

특히 "서산의 관문이나 다름없는 터미널은 서산을 찾는 분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반대하는 사람들 목소리 때문에 추진이 안된다면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터미널을 한번에 옮기겠다는 것이 아니고 주변 지역의 상권이 위축되지 않도록 함께 병행해서 방안을 모색해서 추진해야한다"며 "하루아침에 금방 옮겨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터미널 이전과 관련해 주변 상권 위축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상인들을 의식했다.

이 시장은 "현재 터미널은 시내버스 중심으로 환승역으로 운영하고 시외버스는 외곽으로 옮기는 것"이라며"이것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수석동 도시개발사업과 병행해서 공공용지를 확보해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14일 행안부 수용자 심사를 받아서 조건부 통과됐지만 추진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자체 시장·군수들이 인기에 영합에 정책 추진을 안 한다면 그 피해는 시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며 터미널 이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고명호 도시과장은 "도시개발사업은 올해 용역을 착수해서 시민과 의견을 수렴해 올해 말까지 개발계획 수립을 해 나가겠다"며 "개발계획에 의해서 구역지정 등 하나 하나 행정 절차를 거쳐서 도시개발사업을 2022년까지 부지를 조성해 완료하는 것"이라며"시민 의견을 수렴하면서 차근차근 수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반대하는 시민들 충분히 이해하지만 언제까지 안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가장 최적의 방안을 만들어 대다수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마무리 했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은 △갈산동 교차로 LED 등 교체, △세창아파트 통학버스 결번 운행 지도 단속, △세창-양우내 아파트 구간 도로확장, △불법 폐기물 쓰레기 투기 CCTV 설치 단속, △미개통 상하수도 개통, △부춘초 주변 진입도로 개설, △부춘산 편백나무 수종 변경, △야생동물 퇴치, △청소년 취업문제 등 다양한 의견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