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북핵 공조 방안 논의… "관련 협력 지속"
한미일 외교장관, 북핵 공조 방안 논의… "관련 협력 지속"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1.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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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왼쪽)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6일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왼쪽)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6일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북핵 관련 3국 간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외교부는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대한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16일(현지시간) 회담을 하고 밴쿠버회의 연장선상에서 북핵 관련 3국 간 협력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8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계기에 개최된 회담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날 회담에서 세 장관은 밴쿠버회의가 북핵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과 평창올림픽 및 남북대화 지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연대와 결의를 보여주고, 이를 반영한 균형잡힌 공동의장 요약문을 채택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이번 회의가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남북대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매우 시의적절하게 개최됐다는 점에 동의하고, 모멘텀을 충분히 활용함으로써 비핵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대북 대화와 제재의 병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틸러슨 장관과 고노 외무상도 이런 방침에 지지를 표하면서 북핵 문제는 ‘평화적 해결’이 최우선 목표임을 재확인했다.

세 장관은 최근 한반도의 정세 변화를 비핵화로 진전시키기 위해 제재·압박과 대화 재개라는 두 트랙에 걸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회담 말미에 3국 외교장관은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면서 한·미·일 및 한·일 양자 차원에서의 관련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