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응원단 230여명 파견… 경로는 서해선 육로”
北 "응원단 230여명 파견… 경로는 서해선 육로”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1.17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 패럼릴픽 참가 등 논의
남북 대표단이 1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제반 사항을 논의할 차관급 실무회담'을 가졌다.
남북 대표단이 1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제반 사항을 논의할 차관급 실무회담'을 가졌다.

남북은 17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논의를 위해 우리측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차관급 실무회담을 가졌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45분간 전체회의가 진행됐으며 11시45분부터 수석대표 접촉과 대표 접촉기 별도로 진행됐다.

수석대표 접촉은 우리측에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북측에서는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참석해 낮 12시55분에 종료됐다.

대표접촉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과 김강국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배석된 가운데 11시45분부터 오후 1시7분까지 진행됐다.

통일부는 이날 회담 종료 후 "북측 대표단의 규모 및 이동경로, 개회식 공동입장 및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남북 합동 문화행사, 북측의 평창 동계 패럴림픽 참가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회의에서 북측은 올림픽위원회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이 서해선 육로를 이용하여 남측으로 이동하는 안을 제시했고 응원단 규모는 230여명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는 "서해육로는 개성공단 운영에 이용하던 경의선 육로를 뜻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이 북측 선수단의 종목 및 규모, 응원단 및 태권도 시범단 파견 규모, 금강산 남북 합동 문화행사, 마식령 스키장 이용 등에 관한 입장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남북 양측은 얼마 남지 않은 평창올림픽을 평화와 화합의 축제로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 하면서,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양측의 구체적 입장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남북은 개별 오찬 후 오후에도 수석대표접촉 또는 대표접촉을 통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