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아 가정 소득 상관없이 '캠프 여행비' 지원
발달장애아 가정 소득 상관없이 '캠프 여행비' 지원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1.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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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소득기준 폐지… "잠시나마 돌봄 부담 벗길"

발달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가정은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캠프 여행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행되는 ‘발달장애인 가족휴식지원사업’의 대상자 선정에 소득 기준을 이달부터 적용하지 않는다고 17일 밝혔다.

발달장애인 가족휴식 지원사업은 발달장애 자녀 양육으로 인한 가족의 부담을 줄여주고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여행비용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이는 발달장애 자녀를 돌보는 부모의 여가, 경제·사회적 활동이 곤란하고, 자녀를 위한 가계 지출이 많다는 점 등을 고려해 2015년 말부터 실시됐다.

하지만 일부 가정은 발달장애 자녀를 위한 가계 지출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전국가구 월평균 소득 150% 이하'라는 소득 기준에 들지 못해 사업 대상자가 되지 못했다.

이에 정부는 소득 기준을 폐지해 소득에 상관없이 가족휴식 지원사업을 제공해할 방침이다.

1인당 제공되는 최대 여행 지원액은 연 1회 22만7000원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돌보미도 지원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소득 기준 폐지로 부모가 잠시나마 돌봄 부담에서 벗어나 자녀와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다른 부모님들과 함께 양육 정보도 교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