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평창 패럴림픽도 선수단 파견 입장 밝혀"
통일부 "北, 평창 패럴림픽도 선수단 파견 입장 밝혀"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1.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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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측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 단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제반 사항을 논의할 차관급 실무회담'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 단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제반 사항을 논의할 차관급 실무회담'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평창 동계패럴림픽에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북측은 오전 회의에서 평창동계올림픽뿐만 아니라 패럴림픽에도 대표단을 보내겠다는 개략적인 구상을 알려 왔다고 전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45분가량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패럴림픽 참가 관련 입장은 이 전체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 남과 북은 패럴림픽의 선수단 참가와 관련해서도 평창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패럴림픽에 예술단과 참관단, 고위급대표단 등을 파견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선수단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말했다.

또 이날 실무회담 진행 상황과 관련해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분위기는 실무적이고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고위급회담에서 합의된 사안과 관련해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패럴림픽 관련해서도 북측 대표단을 어떻게 맞이할지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패럴림픽 논의도) 실무회담 과정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평창 패럴림픽은 3월 9∼18일 개최된다.

남북은 이날 실무회담에서 북한 대표단의 규모와 방남 경로, 체류비 지원 원칙, 개회식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