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사랑의 성금 12억원 돌파
영등포구, 사랑의 성금 12억원 돌파
  • 허인 기자
  • 승인 2018.01.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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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9일까지 모금활동 진행
영등포구가 그동안 ‘2018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활동에서 12억6000여만원의 성금과 성품을 모았다. (사진=영등포구)
영등포구가 그동안 ‘2018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활동에서 12억6000여만원의 성금과 성품을 모았다. (사진=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가 ‘2018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활동 종료 한 달을 앞둔 지금, 12억6000여만원의 성금과 성품이 모였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1월 20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시작으로 3개월 간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활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어려운 경제상황과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 등으로 기부포비아가 확산돼 모금활동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장기 소액기부자, 얼굴 없는 천사, 기업인 등 각계각층의 기부행렬이 멈추지 않았으며 성금보다 성품 기부가 많이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여의동에 거주하는 박헌호(71)씨는 10년 넘게 소액기부를 실천해오고 있다. 하루 1000~2000원씩 모아 연말이 되면 모은 돈을 전액 기부했다. 박씨가 지난 5년 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금액이 254만원에 달한다.

기업들 참여 또한 이어졌다. △지에스홈쇼핑 5000만원 △한국마사회 4600만원 △한국산업은행 3000만원 △코스콤 2500만원 △리드코프 2000만원 △바로크레디트 2000만원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한 기업체의 관심도 계속됐다.

구는 모인 성금 가운데 6억9000여만원을 지역 내 복지기관 23개소와 저소득가구 2334가구의 난방비, 생활안정비 등으로 지원했으며 남은 성금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 주민들의 의료비․장학금 ․난방비․주거안정비 등으로 연중 지원할 계획이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활동은 다음달 19일까지 이어진다. 구는 다가오는 설을 맞아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이 없는 모두가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남은 기간 구민의 정성어린 온정의 손길을 기대하고 있다.

성금·품 기부를 원하는 주민은 구청 복지정책과 또는 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접수창구에 기탁하거나, 온라인 계좌를 통해 동참할 수 있다.

조길형 구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보내준 따뜻한 온정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도 이웃을 위한 사랑의 실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