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실무회담 南 대표단 출발… "평창올림픽 참가 실무절차 논의"
남북 실무회담 南 대표단 출발… "평창올림픽 참가 실무절차 논의"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1.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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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차관급 실무회담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출발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출발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북한 대표단 참가와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할 우리측 대표단이 17일 오전 회담장인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우리측 대표단의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이날 출발에 앞서 기자들에게 "오늘 실무회담은 지난 9일 남북고위급 회담의 합의 결과에 따라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패럴림픽 참가와 관련된 실무절차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천 차관은 이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로 인해서 평창올림픽이 명실상부하게 평화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상호 존중과 이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협의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북측 대표단과 차관급 평창 실무회담을 한다.

남측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북측은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을 단장(수석대표)으로 내세웠다. 

여기에 각 대표 2명을 더해 3인 대표단을 구성했다. 남측에서는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과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북측에서는 원길우 체육성 부상과 기자로 알려진 김강국이 대표로 참가한다.

남북은 북한 대표단의 규모와 방남 경로, 체류비 지원 원칙, 개회식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이뤄진 논의를 토대로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와 북한의 출전 종목 및 선수단 규모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