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6년만에 900선 돌파… 901.23 마감
코스닥, 16년만에 900선 돌파… 901.23 마감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1.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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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20선 탈환…3거래일째 오름세 유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6일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6년여 만에 9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 역시 2520선을 탈환하며 3거래일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2포인트(1.08%) 오른 901.2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장중·종가 900선을 넘은 것은 2002년 4월 1일(장중 고가 924.40, 종가 877.00) 이후 15년 9개월만이다.

전 거래일보다 2.38포인트(0.27%) 내린 889.23에 문을 연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한 뒤 장 막판까지 오름폭을 키워 종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982억원 매도우위를 보였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23억원, 45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대장주인 셀트리온(-0.74%)과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1.37%)가 동반 하락했으나, 펄어비스(5.88%), 티슈진(3.02%), 셀트리온제약(2.10%), 포스코켐텍(2.03%)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3.27%)와 일반전기전자(3.25%), 기계·장비(3.00%), 화학(2.88%), 디지털컨텐츠(2.60%), 통신장비(2.59%), 음식료·담배(2.50%), 통신서비스(2.28%)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피도 전날보다 18.01포인트(0.72%) 오른 2521.7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매수세 덕에 장 초반 혼조세를 떨치고 상승세로 돌아서 2520선을 탈환했다.

종목별로는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3.01%)를 비롯해 2위인 SK하이닉스(2.34%), 현대모비스(2.43%), 현대차(1.94%), 삼성물산 등이 상승했다.

반면, KB금융(-2.66%), 신한지주(-2.06%), NAVER(-1.95%), LG화학(-1.26%)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82%), 운송장비(1.66%), 제조(1.41%), 기계(1.40%), 의료정밀(1.21%), 종이·목재(1.12%) 등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은행(-2.15%), 건설(-1.54%), 의약품(-1.14%), 비금속광물(-0.69%)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1062.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