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기지시줄다리기, 평창올림픽서 세계에 알린다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평창올림픽서 세계에 알린다
  • 문유환 기자
  • 승인 2018.01.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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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파크 라이브사이트서 홍보활동
(사진=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
(사진=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

충남 당진시 유네스코 인루무형문화유산이자 50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당진 기지시줄다리기(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가 평창동계올림픽과 페럴림픽 행사에 참가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기지시줄다리기는 다음달 9일부터 25일까지, 또 3월 9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올림픽파크 라이브사이트에서 홍보활동을 벌인다.

라이브사이트는 경기생중계를 통한 응원과 함께 다양한 문화공연, 체험 등이 다채롭게 열리는 곳으로, 강릉 올림픽파크 외에도 개최도시인 평창과 정선, 서울, 대전, 광주 등 전국 주요도시에 설치‧운영한다.

이중 기지시줄다리기가 참가하는 강릉 올림픽파크 라이브사이트는 매주 K팝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공연이 예정돼 있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다.

시는 이곳에 기지시줄다리기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줄 모형과 줄다리기 모형을 비롯해 유네스코 인증서 등을 전시하고 기지시줄다리기를 홍보하기 위한 영상콘텐츠 상영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기지시줄다리기는 당진지역 성화봉송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여 올림픽 참가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동참했다”며 “대회기간 동안 라이브사이트 홍보부스를 잘 운영해 당진의 전통줄다리기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지시줄다리기는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일원에서 전승되고 있는 줄다리기로, 인근 마을이 수하(水下)와 수상(水上)편으로 나뉘어 줄을 다리는데 이때 사용하는 줄의 규모는 길이 약 200m, 직경 1m, 무게 약 40t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