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첫 날 기차표 예매가 많은 예매객들이 몰린 가운데서도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졌다.
16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를 통해 올해 설 연휴 기차표 예매가 진행됐다.
고향 가는 표를 끊기 위해 한 때 수만명의 예매객이 코레일 홈페이지로 몰렸지만, 큰 문제없이 예매가 이뤄졌다.
서울에 사는 한 인터넷 예매객은 "몇 년 전만 해도 인터넷으로 명절 승차권을 예매하려면 접속 자체가 잘 안 돼 실패한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들어서는 큰 무리없이 예매가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에도 왕복 승차권을 모두 예매 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역과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예매가 진행됐다.
서울역에는 전날 밤부터 150여명이 대기하고 있었고, 부산역과 대전역, 용산역 등에서도 50~100여명의 예매객들이 승차권을 구하기 위해 밤을 새웠다.
이 날은 코레일이 운영하는 경부선과 경전선, 동해선, 대구선 등 9개 노선에 대한 예매가 진행 됐으며, 다음날인 17일에는 호남선과 전라선, 경강선 등 8개 노선의 예매가 동일한 시간대에 이뤄진다.
예매 대상은 내달 14부터 18일까지 5일간 운행하는 KTX·새마을·무궁화호 등의 열차와 관광전용열차 승차권이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승차권은 17일 오후 4시부터 21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하며,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돼 예약대기 신청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예매 기간에 판매되고 남은 승차권은 17일 오후 4시부터 평시처럼 구매할 수 있다.
한편, SR은 오는 23~24일 수서고속철도(SRT) 설 연휴 승차권 예매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