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차표 예매전쟁 시작…첫 날 '순탄'
설 연휴 기차표 예매전쟁 시작…첫 날 '순탄'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1.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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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역·홈페이지 예매객 몰렸지만 큰 무리없어
서울시 용산구 서울역 매표소.(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용산구 서울역 매표소.(사진=신아일보DB)

올해 설 연휴 첫 날 기차표 예매가 많은 예매객들이 몰린 가운데서도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졌다.

16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를 통해 올해 설 연휴 기차표 예매가 진행됐다.

고향 가는 표를 끊기 위해 한 때 수만명의 예매객이 코레일 홈페이지로 몰렸지만, 큰 문제없이 예매가 이뤄졌다.

서울에 사는 한 인터넷 예매객은 "몇 년 전만 해도 인터넷으로 명절 승차권을 예매하려면 접속 자체가 잘 안 돼 실패한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들어서는 큰 무리없이 예매가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에도 왕복 승차권을 모두 예매 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역과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예매가 진행됐다.

서울역에는 전날 밤부터 150여명이 대기하고 있었고, 부산역과 대전역, 용산역 등에서도 50~100여명의 예매객들이 승차권을 구하기 위해 밤을 새웠다.

이 날은 코레일이 운영하는 경부선과 경전선, 동해선, 대구선 등 9개 노선에 대한 예매가 진행 됐으며, 다음날인 17일에는 호남선과 전라선, 경강선 등 8개 노선의 예매가 동일한 시간대에 이뤄진다.

예매 대상은 내달 14부터 18일까지 5일간 운행하는 KTX·새마을·무궁화호 등의 열차와 관광전용열차 승차권이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설 연휴 승차권 목록.(자료=독자제공)
인터넷으로 예약한 설 연휴 승차권 목록.(자료=독자제공)

인터넷으로 예약한 승차권은 17일 오후 4시부터 21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하며,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돼 예약대기 신청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예매 기간에 판매되고 남은 승차권은 17일 오후 4시부터 평시처럼 구매할 수 있다.

한편, SR은 오는 23~24일 수서고속철도(SRT) 설 연휴 승차권 예매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