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실무회담 D-1… 北방문단 규모·체류비 등 논의
남북 실무회담 D-1… 北방문단 규모·체류비 등 논의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1.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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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外 제반 사항 협의… 통일부 장·차관 준비 만전
우리측 수석 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오른쪽)과 북측 단장인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왼쪽)이 15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접촉 종결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우리측 수석 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오른쪽)과 북측 단장인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왼쪽)이 15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접촉 종결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남북은 1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차관급 실무회담을 갖는다.

평창 실무회담에 우리 측에서는 수석대표인 천 차관과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등 3명이 참석한다.

북한 측은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3명의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전 부위원장은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천 차관의 카운트파트 격 북측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실무회담에서는 고위급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등 북한 방문단의 규모와 방남 경로, 체류비 부담을 포함한 편의 제공, 안전 보장 등이 두루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측이 앞서 열린 남북 실무접촉에서 예술단의 육로 방남을 남측에 요청한 점으로 미뤄봤을 때, 나머지 방문단도 육로 방남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

남북은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이뤄진 협의를 토대로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논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일 북한 측에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천해성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실무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하지만 북한 측은 이에 대한 답변을 미룬 채 예술단 파견 실무접촉을 역으로 제안했고, 이를 지난 15일 진행했다. 이후 북한은 실무회담을 17일 오전 10시에 개최하자고 수정제의해왔다.

당국은 북한의 수정제의를 수락함에 따라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차관을 중심으로 정부는 실무회담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