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북 실무접촉 보도… '삼지연 관현악단' 명칭 제외
북한, 남북 실무접촉 보도… '삼지연 관현악단' 명칭 제외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1.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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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측 수석 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오른쪽)과 북측 단장인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왼쪽)이 15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접촉 종결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우리측 수석 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오른쪽)과 북측 단장인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왼쪽)이 15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접촉 종결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북한 매체가 북측 예술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는 '삼지연관현악단'이라는 북측 예술단의 명칭은 빠졌다.

조선중앙통신은 북측 예술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이 열린 소식을 다음 날인 16일 새벽 보도했다.

매체는 '우리 예술단 파견을 위한 북남 실무회담 진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회담에서 쌍방은 제23차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를 계기로 남측 지역에 파견되는 우리 예술단의 공연 보장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하고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측에서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남측에 파견해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공연 보장을 위한 여러 가지 실무적 문제들은 남측과 협의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또 북측의 사전 점검단을 빠른 시일 안에 파견해 남측이 북한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고 기타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통로를 통해 협의해나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체의 보도에서 남측이 공개한 공동보도문에 들어있는 '삼지연관현악단'이라는 예술단의 명칭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삼지연관현악단'이 기존에 존재해온 악단이 아니라 남쪽에 파견하기 위해 새롭게 구성한 예술단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