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박물관, 조선철도역세일반 '현대어 번역본' 발간
철도박물관, 조선철도역세일반 '현대어 번역본' 발간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1.1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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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철도역 주변 교통·인구 등 정보 총망라
조선철도역세일반 원본(왼쪽)과 현대어 번역본.(사진=코레일 철도박물관)
조선철도역세일반 원본(왼쪽)과 현대어 번역본.(사진=코레일 철도박물관)

코레일 철도박물관(관장 정병철)이 1910년대 철도 연구서 '조선철도역세일반(朝鮮鐵道驛勢一斑)'의 현대어 번역본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선철도역세일반은 지난 1914년 조선총독부 철도국에서 발행한 연구서적으로, 1913년 당시 철도역 주변의 생산물과 교통, 인구 등 철도 역세권 관련 정보가 총망라된 기록물이다. 일제강점 초기 역세권 경제생활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는다.

조선철도역세일반 번역본은 총설과 각 역에 대한 설명으로 나뉜다. 총설은 위치를 비롯해 △지세 △구획 △인구 △농산 △수산 △광업 △철도 △해운 △강운 △도로 △금융기관 △상업 순으로 구성돼 있고, 각 역은 경부본선과 경인선으로 구분돼 있다.

정병철 코레일 철도박물관장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연구서의 번역본을 발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근대 철도역 주변의 경제상황을 연구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번역 작업은 경기도 지역문화예술 육성사업 지원을 통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