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한국당 복당… "보수통합 없는 바른정당 사상누각"
남경필, 한국당 복당… "보수통합 없는 바른정당 사상누각"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1.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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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직전 위기 빠진 보수 살리려 정치적 선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바른정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5일 자유한국당 복당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사 직전의 위기에 빠진 보수를 살리기 위해 또 한 번 정치적인 선택을 하려한다"며 이 같은 의사를 전했다.

남 지사는 "1년 전, 탄핵에 찬성하며 바른정당을 창당했고 그것이 국민과 시대의 요구에 응답하는 보수의 길이었다"며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바른정당은 스스로 기회를 놓쳤다. 저 또한 실패의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 지사는 "그렇다고 이것을 만회하는 길이 국민의당과의 합당은 아니다"며 "중토통합에 앞서 흔들리는 보수부터 통합하고 혁신해야 한다. 보수통합이 없는 바른정당은 사상누각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남 지사는 "하나의 힘으로 건강한 보수, 똑똑하고 유능한 보수를 재건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보수를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바른정당에 남아 계신 분들의 건투와 건승을 빈다"며 "지금은 다른 길을 가지만 머지않아 다시 한 길에서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