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작년 국내 주식 10조원 이상 매수
외국인, 작년 국내 주식 10조원 이상 매수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1.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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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17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발표
외국인 보유 주식 시가총액 최초 600조원 '돌파'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작년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상장 주식을 10조원 이상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 외국인 증권 투자 동향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작년 상장주식을 10조200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는 8개월 연속 순매수가 이어졌다.

삼성전자 등 기업의 실적 개선과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13조2000억원, 유럽이 1조400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중동과 아시아는 3조3000억원, 1조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6060억원을 순매도했고 케이맨아일랜드와 영국이 5780억원, 5650억원을 순매도했다. 스위스는 3590억원 순매수했고, 스웨덴과 중국은 2460억원, 243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작년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조4000억원 순투자했다. 아시아와 중동에서 각각 6조6000억원, 4조7000억원 순투자가 이뤄졌다.

작년 외국인은 상장채권을 2조8550억원 순매수했으나 3조9000억원의 만기상황으로 1억 660억원 순유출을 보였다.

아시아가 8000억원 순투자했으나 중동이 9000억원, 유럽이 700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작년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98조5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5.9%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