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디트로이트 모터쇼’… 신차 경쟁 후끈
막 오른 ‘디트로이트 모터쇼’… 신차 경쟁 후끈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8.01.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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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 28일까지
픽업·SUV 열풍 속 세단 경쟁 ‘주목’
현대차 신형 벨로스터 랜더링.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신형 벨로스터 랜더링. (사진=현대자동차)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8 북미 국제 오토쇼(NAIAS·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지난 14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인 곳에서 새해 첫 포문을 여는 모터쇼인 만큼 글로벌 자동차 업계와 대중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는다.

올해 모터쇼는 슈퍼카 브랜드의 ‘더 갤러리’ 행사를 시작으로 14~16일 언론 공개 행사, 17~18일 업계 시사회, 20~28일 일반인 관람 행사 등 순으로 진행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은 판매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현지 판매량 기준 상위 15개 모델 중 10개는 픽업트럭이나 SUV로 조사됐으며 ‘톱3’는 포드 F-시리즈, 쉐보레 실버라도, 피아트 크라이슬러(FCA) 램 등 대형 픽업트럭이 휩쓸었다.

4위는 도요타 라브4, 5위는 닛산 로그 등이 차지했다. 픽업트럭을 제외한 세그먼트에서 최다 판매를 유지해 왔던 도요타 세단 캠리는 15년 만에 SUV에 밀려났다.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당 세그먼트의 다양한 신차가 모터쇼에 출격한다.

먼저 쉐보레는 실버라도의 신모델을 선보인다. 그간 F-시리즈에 밀려 만년 2위였지만 이번에 차체 무게를 줄이고 디자인을 바꾸며 1위 자리를 노린다.

FCA 역시 램 1500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사진 위부터 쉐보레 ‘2019 실버라도’, 메르세데스-벤츠 ‘뉴 G-클래스’. (사진=각 사)
사진 위부터 쉐보레 ‘2019 실버라도’, 메르세데스-벤츠 ‘뉴 G-클래스’. (사진=각 사)

포드는 중형 픽업트럭인 신형 레인저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공개한 중형 SUV 엣지의 새 모델도 무대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프는 중형 SUV 체로키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버전을 선보이며 BMW는 신형 SAV(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 뉴 X2의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한다.

이밖에도 메르세데스-벤츠 G 클래스는 46년 만에 풀체인지된 2세대 모델, 최고급 플래그십 SUV GLS의 그랜드 에디션 모델 등도 첫 선을 보인다.

렉서스는 차세대 크로스오버 LF-1 리미트리스의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혼다의 고급 브랜드인 아큐라는 중형 SUV RDX의 3세대 프로토타입을 공개한다.

반면 이 같은 픽업트럭, SUV 등의 열풍 속에서도 일부 완성차 업체들은 세단을 전면에 내세우며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7년 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해치백 벨로스터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같은 날 기아차도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6년 만의 풀체인지를 거친 신형 포르테(올 뉴 K3)를 국내외에 처음 선보인다.

기아차 ‘올 뉴 K3’.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 ‘올 뉴 K3’. (사진=기아자동차)

또 도요타는 대형 플래그십 세단 아발론의 5세대 모델을 무대에 올리며 혼다는 대표 하이브리드 세단인 인사이트의 프로토타입을 내놓는다.

아우디는 7년 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A7 스포츠백을,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신형 i8 쿠페 등을 각각 선보인다.

아울러 폭스바겐은 준중형 세단 제타의 2019년형 모델을 공개하며 Q70을 이을 인피니티의 차세대 플래그십 세단 콘셉트카도 내놓는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