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기간에 강원 미세먼지 감시 강화"
"평창 올림픽 기간에 강원 미세먼지 감시 강화"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1.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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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발전소에 측정차량 배치… 고해상도 예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만든 오륜 구름이 오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경기장 하늘 위를 수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만든 오륜 구름이 오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경기장 하늘 위를 수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과 페럴림픽이 개최되는 강원 지역의 대기질 감시 체계가 강화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5일부터 3월 30일까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강원 지역을 대상으로 대기질 감시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시 체계 강화는 강원 지역이 다른 곳에 비해 평균 미세먼지(PM10)의 농도가 낮게 나타나고 있으나, 올림픽 기간 동안 단시간에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이를 위해 환경과학원은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과 선수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오염도 관측 △고해상도 예보 △위성을 활용한 배출원 감시 △영동화력발전소 2호기 가동중단에 따른 대기질 효과분석 등으로 진행된다.

먼저 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오염도 감시가 필요한 정선·알파인스키장, 강릉·영동화력발전소 등 2개 지점에 이동측정차량을 배치해 미세먼지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측정·공개한다.

또 기존 수도권 미세먼지 예보에만 적용하던 고해상도 예보를 강원 지역으로 확대 시행하고, 내달 1일부터는 경기장 주변의 상세한 기상예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대형 배출원 오염물질의 감시를 위해 여러 위성영상을 분석하고, 특정지역에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의 이상 징후가 포착될 경우 정밀하게 평가해 현장점검 등 저감 조치에 활용한다.

이와 함께 노후석탄발전소인 영동화력 2호기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가동을 중단한 것을 대기질 모델로 활용해 올림픽 경기장 및 선수촌 주변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오염도 개선(예방) 효과를 분석한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대기질 감시 체계 강화는 강원도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경우 오염물질의 배출과 징후를 분석해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자료=국립환경과학원)
(자료=국립환경과학원)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