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지역 주민 대피도… 경보 수위 2단계로 격상
필리핀 중부 알바이 주에 있는 ‘마욘 화산’ 화산재 분출이 계속됨에 따라 인근 지역 주민 대피와 항공기 우회 운항 조치가 내려졌다.
화산지진연구소는 14일 긴급 통지를 통해 “마욘 화산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더 많은 화산재 분출과 바위 낙하, 산사태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경보 수위를 1단계(이상)에서 2단계(불안)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연구소는 마욘 화산의 활동이 마그마(용암) 때문이라며 앞으로 수증기 분화 또는 마그마를 뿜어낼 가능성이 크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또 마욘 화산에 가까운 항로를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해선 돌발적인 분출을 피할 수 있게 우회하라고 경고했다.
이날 안다나르 대변인은 마욘 화산 주변에 사는 주민이 언제라도 피신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화산 반경 6km 안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주민들에게 권고했다.
아울러 화산 피해를 직접 입을 수 있는 주민에게 부상이나 사망 피해를 사전 방지하도록 지방 정부와 협조하라고 당부했다.
필리핀에 있는 여러 활화산 가운데 하나인 마욘산은 해발 2472m로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거리의 남쪽에 있다.
전날 마욘산은 회색빛 수증기와 화산재를 2.5km 상공까지 내뿜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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