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욘산' 화산재 분출… 항공기 우회운항 조치
필리핀 '마욘산' 화산재 분출… 항공기 우회운항 조치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1.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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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지역 주민 대피도… 경보 수위 2단계로 격상
2013년 5월 필리핀 마욘화산 분출 모습. (사진=AP/연합뉴스)
2013년 5월 필리핀 마욘화산 분출 모습. (사진=AP/연합뉴스)

필리핀 중부 알바이 주에 있는 ‘마욘 화산’ 화산재 분출이 계속됨에 따라 인근 지역 주민 대피와 항공기 우회 운항 조치가 내려졌다.

화산지진연구소는 14일 긴급 통지를 통해 “마욘 화산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더 많은 화산재 분출과 바위 낙하, 산사태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경보 수위를 1단계(이상)에서 2단계(불안)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연구소는 마욘 화산의 활동이 마그마(용암) 때문이라며 앞으로 수증기 분화 또는 마그마를 뿜어낼 가능성이 크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또 마욘 화산에 가까운 항로를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해선 돌발적인 분출을 피할 수 있게 우회하라고 경고했다.

이날 안다나르 대변인은 마욘 화산 주변에 사는 주민이 언제라도 피신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화산 반경 6km 안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주민들에게 권고했다.

아울러 화산 피해를 직접 입을 수 있는 주민에게 부상이나 사망 피해를 사전 방지하도록 지방 정부와 협조하라고 당부했다.

필리핀에 있는 여러 활화산 가운데 하나인 마욘산은 해발 2472m로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거리의 남쪽에 있다.

전날 마욘산은 회색빛 수증기와 화산재를 2.5km 상공까지 내뿜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