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평창올림픽 막바지 지원 총력… 5대 특별대책 실시
서울시, 평창올림픽 막바지 지원 총력… 5대 특별대책 실시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8.01.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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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티켓 '완판' 지원… 공무원 휴가·워크숍 등 장려
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이 14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서울시의 올림픽 지원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이 14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서울시의 올림픽 지원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올림픽 기간 공무원들의 휴가 사용과 워크숍 개최를 장려해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등 입장권 판매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경기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13개 구청장은 동계올림픽 개막을 26일 앞둔 14일 평창을 찾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5대 특별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평창동계올림픽의 배후 도시이자 관문 도시인 서울이 올림픽을 평창과 공동 개최한다는 각오로 지원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시는 올림픽 입장권 '완판'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시는 올림픽 경기 입장권 2만장을 추가로 구매해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다문화가정 등 올림픽 경기를 보러 가기 어려운 이들에게 먼저 배분한다. 이들에게는 평창까지 이동하는 단체 버스와 식음료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인적·물적 자원도 최대한 투입한다.

시는 안전하고 차질 없는 대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시‧구 공무원, 소방인력, 자원봉사자, 응원단 등 총 7500여명의 인력을 올림픽 현장에 파견한다. 제설차량, 저상버스, 장애인콜택시도 100여대 규모로 지원한다.

동계올림픽 홍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달 18일부터 두 달간 시는 평창동계올림픽 광고로 표면을 덮은 시내버스 100여를 서울 시내에 투입한다. 또 택시 3만3000대와 시내버스 4300대, 승용차 등 19만대에는 올림픽 홍보 스티커를 부착한다.

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남단에는 돔 형태의 겨울스포츠 체험공간을 설치해 VR(가상현실)로 스키점프, 눈썰매 같은 겨울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광화문광장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는 대형스크린을 설치한다.

서울과 평창을 오가는 인원이 급증하는 시기에 교통 불편도 예방한다.

시는 서울역, 고속터미널, 상봉터미널 등 광역교통 연계지점을 경유하는 11개 버스 노선의 막차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개막식·폐막식 등 이동 수요가 많은 △262 △405 △504 △604 △940 △9701 △360 등의 시내버스 노선은 총 10일간은 연장 운행된다.

심야에는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에 택시가 집중 배차되고 인천공항, 김포공항, 서울역, 용산역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스페셜 헬프센터'를 설치해 서울·평창 관광을 안내한다.

오는 26일부터 3월18일까지는 특별 환대주간으로 인천‧김포공항과 명동 등 관광객 주요 방문지역에 동계올림픽 종목 체험, 전통놀이‧한복 체험 같은 이벤트도 진행한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지향하는 사회통합과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서울시의 행정력과 인적·물적자원을 총동원하고자 한다"며 "세계시민과 사회적 우정을 나누고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드는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