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300조원 넘어서 ‘역대 최고’
코스닥 시가총액 300조원 넘어서 ‘역대 최고’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1.1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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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서 코스닥 비중 16% 달해…‘닷컴버블’ 이후 최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스닥 시가총액이 300조 이상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309조3368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전체 증시(1931조538억원)의 16.0%에 달했다.

이는 닷컴 열풍이 사그라지던 지난 2002년 4월 19일에 기록했던 16.22%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코스닥 시총 비중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닷컴 버블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0년 3월 14일(23.55%)이다.

닷컴 버블 당시에는 한 달 만에 주가가 수십 배 뛰어오른 종목들이 속출했고, 삼성전자 시총을 웃도는 기업까지 나왔다. 하지만 거품이 꺼지며 코스닥 시총의 증시 비중은 2004년 말 6.97%까지 하락했다.

최근 코스닥 비중의 단기 상승 배경에는 바이오 열풍이 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 등 바이오 기업 주가가 오르며 코스닥의 덩치가 커진 것이다.

지난해 말 10만7400원이던 셀트리온 주가는 이번 달 12일 기준 34만1,500원으로 2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총 3위인 신라젠은 1만3250원에서 9만8100원으로 640.4% 올랐다.

티슈진,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코미팜, 차바이오텍 등 코스닥 시총 상위주에 포진한 다른 바이오주들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