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산폐장 관리감독 철저히 하는 것은 시의 책무"
"서산 산폐장 관리감독 철저히 하는 것은 시의 책무"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8.01.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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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이완섭 서산시장…성연면서 시민과의 대화 가져
이완섭 시장이 2018 시민과의 대화 4일 째인 12일 성연면사무소를 방문해 대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이영채 기자)
이완섭 시장이 2018 시민과의 대화 4일 째인 12일 성연면사무소를 방문해 대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이영채 기자)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이 새해를 맞아 2018 시민과의 대화 4일 째인 12일 성연면·팔봉면사무소를 잇달아 방문해 대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성연면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는 구본풍 부시장을 비롯해 간부 공무원, 구창모 성연면장, 지역구 의원인 장승재, 장갑순 시의원 등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시장은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과의 대화 자리에 참석한 성연 면민들에게 감사하다.'며"2018년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면서 시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가며 대화를 이어갔다.

시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주민들은 △테크노밸리 산업단지 내 왕정리 농어촌도로 개설 및 노선지정 △진입도로 부채도로 개설 △대기오염 및 환경 오염물질 유발 업체 지도감독 △팔봉 구도 모래운반 차량 과속 방지턱 설치 △성연초 주변 정리 △성연천 주변 활용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애기를 둔 가정주부라고 밝힌 테크노밸리 이안아파트 한 주민은 "산업폐기물매립장 문제로 서산시가 연일 시끄럽고 있다. 산폐장이 행정상 위치는 지곡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성연면에 피해가 미칠 정도로 큰 시설이다."며"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지정페기물이라고 해서 일반산업폐기물이 아닌 환경청에서 관리하고 있는 위험물질을 50%나 매립한다는 것이 인근에 있는 아기엄마로서 너무 걱정되서 여러가지 조사와 우려를 하고 시청에 문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연 면민들은 산폐장이 들어서는 것을 지난 여름에야 알게됐다. 우려하고 있는 시민들이 있고 좀더 반대하는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주거나 해명을 했으면 좋겠다."며"국정 감사에서도 지적했지만 중요한 것은 산폐장 면적하고 지정페기물이 4배 이상 부풀려서 승인된 점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오토밸리는 22년 전 1987년도에 지곡면 무장리에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산업단지 법률에 의해 단지가 50만㎡ 이상이고 산업페기물이 연간 2만t 이상이면 산업폐기물을 처리 할 수 있는 산폐장을 조성하게 돼 있다"고 말하며 "이미 21년 전에 단지가 형성되면서 충남도에 의해 승인이 난 사항"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서산시장으로서 그동안 시장실 등 충분히 설명도 하고 대화를 했다. 시의 얘기를 믿지않고 극렬하게 반대하는 일부 사람들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시장을 비난하는 문자폭탄을 감내하면서 지금까지 왔다"며 "전국폐기물이라면 나부터도 반대를 할 것이다. 법에 의해서 하게 돼 있는 부분인데 지정폐기물이든 일반페기물이든 법에 의해 처리하는 과정속에서 법을 위반한다든가 문제가 된다면 시와 공무원들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는 것은 서산시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를 끝내면서 이 시장은 "지난 5년간 대산석유화학단지 국세 납부 실적은 22조1038억"이라며 "이 중 시에 떨어지는 지방세는 1902억(0,8%)으로 국세 대비 1%도 안되는 수준의 혜택을 받으면서 대산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지역민들이 공해와 환경문제에 시달리며 교통문제에 호소하고 있고 더군다나 전세계에서 가장 안좋은 오염지역이라고 신문 방송에 보도됐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런 측면에서 기업들이 지역과 같이 발전해나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너무 등한시 하고 있지 않느냐고 기업들에게 질타를 하면서 동반성장과 관한 협약을 맺으며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구했다"며 "올 한해 여주필성의 자세로 서산시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마무리 말했다.

12일, 성연면사무소에서 가진 시민과의 대화에서 테크노밸리 이안아파트 한 주민이 지곡면 오토밸리 산업폐기물매립장과 관련한 질문을 하고 있다.(사진=이영채 기자)
12일, 성연면사무소에서 가진 시민과의 대화에서 테크노밸리 이안아파트 한 주민이 지곡면 오토밸리 산업폐기물매립장과 관련한 질문을 하고 있다.(사진=이영채 기자)

[신아일보] 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