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외출 자제·건강수칙 준수 당부
최근 들어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 안팎을 기록하는 맹추위로 한파주의보 발령이 빈번한 가운데, 충남도가 겨울철 한랭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2일 도에 따르면, 올 겨울 들어 지난 2개월간 도내에서는 8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해 응급실을 찾았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7명, 여성 1명,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3명으로 37.5%를 차지했다.
이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238명이며, 그 중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겨울에는 도내 40명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441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해 4명이 숨졌지만 다행히도 올 겨울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처럼 겨울철마다 한랭질환자 발생이 끊이지 않아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모니터링 및 감시체계를 가동, 신속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당분간 한파 특보 발령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측에 따라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한랭질환자 4명 중 1명 이상이 의료급여자와 노숙인, 만성질환자, 노인 등 취약계층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집중적인 건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며 “한랭질환이 의심되면 즉시 119로 연락해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랭질환은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저체온증이나 동상, 추위로 손·발, 얼굴 등 몸의 일부가 얼어 허는 동창 등의 증상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신아일보] 충남도/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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