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향후 핵실험 위해 풍계리 시설유지 움직임"
"北, 향후 핵실험 위해 풍계리 시설유지 움직임"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1.1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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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에 분석결과 기고… "서쪽 갱도 굴착활동"
(사진=38노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38노스 홈페이지 캡처)

북한이 향후 핵 실험을 위한 풍계리 핵 실험장 시설 유지 움직임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산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프랭크 파비앙 등 북한 전문가들의 기고문을 통해 풍계리핵실험장을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12월 내내 풍계리 핵 실험장 서쪽 갱도 입구 주변에서 광차와 인력들이 목격됐고, 파낸 흙을 쌓아둔 흙더미가 현저하게 늘어났다.

실제로 지난해 12월28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서쪽 갱도 입구에 약 9대의 광차가 있고, 흙더미 위에는 새로운 길이 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핵실험장 남쪽 지원 단지 안에는 100~120명가량의 사람이 7개로 무리를 지어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향후 핵실험 가능성을 대비하고자 풍계리 핵실험장 시설를 유지하고자 계속 노력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