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명예훼손 혐의 검찰송치… "김정숙 여사 옷값 수억"
정미홍, 명예훼손 혐의 검찰송치… "김정숙 여사 옷값 수억"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1.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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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미홍 전 아나운서 트위터 캡처)
(사진=정미홍 전 아나운서 트위터 캡처)

아나운서 출신 정미홍씨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정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10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취임 넉 달도 안 돼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라며 게시글을 올렸다.

이에 같은 달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가 이 같은 글에 대해 정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지난해 10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오 대표와 정씨를 소환 조사했으며, 정씨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부인이 입었던 옷값에 대해 ‘수억원’이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며 "이는 객관적인 사실관계가 허위이기 때문에 명예훼손의 고의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반대와 무죄 석방을 요구하며 태극기 집회 등을 주도한 인물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