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년차 국정운영 본격 드라이브
文대통령 2년차 국정운영 본격 드라이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1.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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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회담·칼둔 방한·신년 기자회견 등 새해 '슈퍼위크' 마무리
與, 혁신성장추진위 등 총력지원 태세… "당정청 유기적 협조"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슈퍼위크'를 마무리지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부터 본격 집권 2년차 구상 실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새해 초 남북 고위급회담,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방한, 신년기자회견 등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상황을 청와대 국가안보실로부터 실시간으로 보고받았다.

또 청와대에서 방한한 칼둔 UAE 행정청장을 면담했다.

같은 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15년 한일위안부합의에 관해 후속조치를 발표한 데 대해서도 예의주시했다.

이어 전날(10일)에는 '각본없는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와 사회, 경제, 문화 등을 총망라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와 방향을 제시했다.

이처럼 새해 초부터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는 통상업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외교·안보, 경제분야에 역점을 두고있다는 것을 밝힌 만큼 이와 연관된 일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한반도 운전자론', 경제 분야에서는 최저임금 인상과 청년 일자리창출 실현 등 '사람중심 경제'라는 기조 아래 국정목표인 '국민체감'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총력지원 태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기조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혁신성장추진위원회'를 설치해 본격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위원장은 추미애 대표가 직접 맡았으며, 김태년 정책위의장(부위원장), 박정 의원(간사) 등 원내에서 13명이 참여한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다음 주 월요일부터 상공회의소와 양대 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노동·경제계와 만나 현안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산적한 민생 현안을 풀기 위한 여당의 경청 행보가 사회적 대타협의 일환이 되고, 문재인 정부 정책 추진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성장추진위원회와 함께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의 입법 및 정책 개발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민주당은 오는 15일 오전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정부, 청와대와 함께 당정청협의회를 열고 문재인정부의 올해 국정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올해도 당정청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라며"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를 처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