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히 뿔 난 가상화폐 투자자들… 금감원장 해임까지 요구
단단히 뿔 난 가상화폐 투자자들… 금감원장 해임까지 요구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1.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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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금융당국의 가상화폐 규제 움직임에 일부 투자자들이 반발하면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해임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9일 올라온 ‘암호화폐 투자자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든 핵심지지층인 국민들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11일 오전 11시 기준 총 9136명이 참여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30일 이내에 20만 명의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가 이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청원자는 지난번에도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을 해임을 요구하는 청원글을 올렸다. 두 번째 글을 올린 청원자는 △최 금감원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 △최 금감원장의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대한 전문성 부족 등을 이유로 최 금감원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청원자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투기꾼으로 매도당하고 있으며 300만 투자인구 대부분은 대통령을 지지하는 젊은층이며 국민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암호화폐 정책을 보면 불평등하고 불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롭지 않다”며 “사람인 투자자는 이 정책에서 가장 마지막이다”고 덧붙였다.

가상화폐 규제 정책에 대해서는 “건전한 투자정보를 제공하지는 못할망정 암호화폐는 투기라는 전제에 빠져 국민과 대통령님을 분리하려는 매우 나쁜 정책들”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가상화폐 관련 청원은 총 555건, 암호화폐의 경우에도 96건에 이른다.

이외에도 최근 들어 가상화폐와 관련한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신아일보] 우승민 기자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