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AI 비상… 강진 오리농장서 항원 검출
전남 AI 비상… 강진 오리농장서 항원 검출
  • 이홍석 기자
  • 승인 2018.01.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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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여부 2~3일 기다려야… 살처분 81여만마리 달해
AI 항원이 검출된 전남 지역 오리농장 살처분. (사진=연합뉴스)
AI 항원이 검출된 전남 지역 오리농장 살처분. (사진=연합뉴스)

전남 강진군 오리농가에서 또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고병원성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지난 10일 오후 강진군 성전면 종오리 농장으로부터 오리 폐사와 산란율 저하 신고가 접수돼 검사를 진행한 결과 H5형 항원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고병원성 조사 결과는 2~3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이 농장은 지난 4일 AI가 발생한 강진군 작천면 농가와 9.7㎞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경 3㎞ 안에 다른 오리 농가는 없으며 전남도는 해당 농가 오리 5900마리 살처분에 들어갔다. 또한 사육 중이던 닭 6만마리의 처리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이 농가는 계열사 소속은 아니지만,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농가로부터 방역대내인 6㎞ 정도 떨어진 것으로 전해져 방역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전남 지역에서는 올겨울 전국 고병원성 AI 12건 가운데 9건이 발생했으며 40개 농가 오리 81만2000여마리가 살처분됐다.

최근 장흥, 강진에서 1건씩 AI 항원이 추가로 검출돼 모두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받으면 전국 14건 가운데 11건을 차지하게 된다.

[신아일보] 전남/이홍석 기자 hs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