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회담 오후 8시 종결회의… 공동보도문 발표할 듯
남북 고위급회담 오후 8시 종결회의… 공동보도문 발표할 듯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1.0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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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저녁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린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이 날이 어두워지며 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저녁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린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이 날이 어두워지며 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은 9일 오후 8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고위급 회담 마무리를 위한 종결회의에 들어갔다.

종결회의는 양측이 회담 결과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차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종결회의에는 남북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남북 대표단이 모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남북은 오전 1차례의 수석대표 접촉과 오후에는 3차례의 수석대표 제외 실무접촉을 진행하며 공동문안을 협의했다. 이어 오후 7시5분부터 약 20분간 수석대표를 포함한 3명씩 참석한 접촉을 진행했다.

남북은 실무접촉을 통해 각론에서 의견 접근을 시도했고 종결회의 전 수석대표 접촉을 통해 최종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문안에는 남북이 이날 전체회의 종료 직후 교환한 공동보도문 초안에 담긴 각자의 요구사항들이 어떤 수준으로 담겨 있을지 주목된다.

전체회의에서 우리 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북한이 많은 대표단을 파견해주기를 희망했다.

또 설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과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군사당국회담을 제안했다.

북한도 기조발언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 민족올림픽위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