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칼둔 청장 만나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文대통령, 칼둔 청장 만나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1.0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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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둔 "원전 준공 이전 방문 기대"… 文대통령 "빠르게 협의하겠다"
靑 "외교·국방 '2+2 차관급 채널'로 시작해 협력관계 다양히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아랍에미리트 왕세제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아랍에미리트 왕세제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후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특사 및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만나 "양국이 신의를 바탕으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4시부터 35분까지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칼둔 UAE특사를 접견하고 한-UAE 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그간 지속적으로 발전해온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평가하면서 칼둔 청장이 이를 미래지향적이고 성숙한 관계로 격상해 발전시켜나가는데 역할과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칼둔 특사가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심화 발전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양국이 미래지향적이고 성숙한 관계로 발전, 격상하는데 역할을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칼둔 특사는 "UAE는 한국과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역내 가장 소중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으며 이런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무함마드 왕세제 친서를 전달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문 대통령과 왕세제의 상호 방문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이 올해 연말 완성되지만 준공 이전이라도 빠르게 방문할 수 있게 협의해나가겠다"면서 "UAE 왕세제의 방한도 빠른 시일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UAE 측은 올해말로 예상되는 바라카 원전 완공 이전에 문 대통령이 방문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양국 간 전략적 대화, 외교장관 채널이나 경제장관 간 경제공동위원회라는 소통채널이 있었는데 실질적으로 가동이 안 됐다"며 "앞으로 오늘 논의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관계를 논의하기 위해 (외교·국방) 2+2 대화채널을 새로 형성하고 그 안에서 이 모든 문제를 다양하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2+2는 통상 동맹국간 이뤄지는 외교-국방장관간 논의채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