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최대 오리 산지인 전남 나주에서 또 다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와 방역방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신고된 전남 나주시 소재 육용오리 농가(사육규모 약 1만6500수)를 최종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H5N6형 AI 바이러스로 확진됐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으로 확진되기에 앞서 선제적인 조치로 8일 오후 4시부터 12시간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해 소독을 실시했다.
또 나주시의 모든 가금 농장과 종사자 7일간 이동 및 출입통제, 모든 가금 사육농가 정밀검사 실시, 전통시장의 가금 유통금지 등의 방역조치를 지시했다.
올겨울 들어 나주 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29일에는 나주 종오리 농장에서 AI가 발생해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농장은 사조화인코리아 계열로 이 계열 소속 전 농가에 대해서는 일제 AI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계열업체 본사와 소속농가 등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여부 점검과 더불어 더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해 추가 발생을 방지토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홍석 기자 hs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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