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작년 경제행복지수 45.1점… '역대 최고'
현대硏, 작년 경제행복지수 45.1점… '역대 최고'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1.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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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27% "행복 장애 요인은 '소득감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이 경제적 행복을 느끼는 지표인 ‘경제행복지수’가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9일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2월 실시한 제 20회 경제행복지수 조사에 따르면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적 행복은 100점 만점에 45.1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하반기부터 시행한 반기별 경제행복지수 조사 중 역대 최고점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국내외 경제 회복, 소비 심리 개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영업자의 경우 그간 경제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인해 경제행복지수가 작년 하반기 28.1점을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41.3점으로 13.2점 대폭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7.8점→47.2점(+9.4점), 소득별로는 연 소득 6000만~8000만원 45.8점→58.5점(+12.7점)으로 행복감의 개선폭이 커졌다.

행복장애 요인으로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6.9%가 소득감소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그 중 40대, 직장인과 공무원, 대졸 이상에서는 경제적 행복의 장애 요인으로 ‘자녀 양육’, 20대와 30대는 ‘주택 문제’를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답했다.

이에 조사 대상자 30.5%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정부의 노동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미혼(40.7%), 직장인(36.3%), 20대(44.1%), 연 소득 2000만~4000만원 미만(35.8%)에서 찬성률이 높았다.

응답자 18.2%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이자 부담이 늘어 소비가 많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4일부터 13일간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