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오픈형 중형 SUV ‘렉스턴 스포츠’ 출시
쌍용차, 오픈형 중형 SUV ‘렉스턴 스포츠’ 출시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8.01.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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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 렉스턴 디자인·엔진 계승…판매 가격 2320~3058만원
(사진=쌍용자동차)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오픈형 중형 SUV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이날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최종식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와 딜러 대표, 기자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렉스턴 스포츠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신차는 쌍용차만의 쿼드프레임과 4트로닉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온·오프로드 주행성능 및 견인능력을 갖췄다. 오픈형 데크로 공간 활용성도 뛰어나다. 국내 시장 판매 목표는 월 2500대, 연간 3만대 등이다.

쌍용차는 이번 렉스턴 스포츠 출시를 통해 전 모델을 △렉스턴(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코란도(코란도C, 코란도 투리스모) △티볼리(티볼리 아머, 티볼리 에어) 등 3개의 브랜드로 통합 운영하는 ‘엄브렐러(Umbrella) 브랜드 전략’을 완성했다.

이는 브랜드를 공유하는 모델들 간의 시너지를 통해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렉스턴 스포츠의 외관디자인은 쌍용차의 디자인 철학인 ‘Dignified Motion(장엄한 자연의 움직임)’을 모티브로 대담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외관 컬러는 △그랜드 화이트 △파인 실버 △스페이스 블랙 △마블 그레이 △인디안 레드 △아틀란틱 블루 △마룬 브라운 등 7가지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그릴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크롬라인과 후드의 굴곡을 통해 강인한 첫인상을 준다. 숄더윙 라인이 그릴을 중심으로 헤드램프를 넘어 사이드 캐릭터라인으로 이어지고 와이드한 후면 디자인 역시 숄더윙 라인을 통해 역동적이고 풍부한 볼륨감을 더했다.

또 사이드실 하단까지 커버하는 클린실 도어가 적용돼 승하차 시 하의를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20인치 대구경 스퍼터링 휠도 측면 디자인에 존재감을 부여한다.

아울러 오픈형 데크를 특징으로 하는 트렁크는 1011ℓ(VDA 기준)으로 국내 최대 수준이다. 트렁크에 파워아웃렛(12V, 120W)과 회전식 데크후크를 적용했다.

여기에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해 탑승객의 안락함을 극대화했다. 고급 나파가죽 소재의 시트는 각 부위별로 경도를 차별화한 삼경도(tri-hardness) 쿠션으로 부드러운 질감과 최고의 안락감을 선사한다. 1, 2열 모두 열선시트가 적용됐으며 운전 시 쾌적함을 배가하기 위해 1열(운전석 및 동승석)에는 통풍시트도 장착했다.

G4 렉스턴과 공유하는 e-XDi220 LET 엔진은 최적화를 통해 최고출력 181ps/4000rpm, 최대토크 40.8kg·m/1400~2800rpm 등을 발휘한다. 뛰어난 동력전달 성능과 내구성을 장점으로 하는 아이신(AISIN AW)사의 6단 자동변속기도 조합됐다.

특히 4트로닉 시스템을 통해 악천후와 오프로드에서도 최고의 주행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차동기어잠금장치(Locking Differential)를 통해 일반차동기어장치가 적용된 모델에 비해 등판능력은 5.6배, 견인능력은 4배 가량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렉스턴 스포츠는 엔진룸의 방음 성능을 향상시켜 엔진 노이즈의 실내 유입을 최소화했다. 8개의 보디마운트(body mount)와 직물 타입(PET) 휠하우스 커버 등을 통해 노면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함으로써 고속주행 시에도 조용하다.

또 차체의 79.2%에 고장력강판을 적용했고 초고장력 쿼드프레임(Quad Frame)을 비롯해 다양한 첨단 안전기술로 뛰어난 안전성을 확보했다. 충돌 시 스티어링휠과 칼럼이 충격을 흡수함으로써 운전자의 가슴 부위 상해를 저감하고 보행자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차체 전면부의 공간과 소재를 최적 설계했다.

렉스턴 스포츠에 적용된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는 △차선변경보조시스템(LCA) △후측방경고시스템(RCTA) △사각지대감지시스템(BSD) 등이 통합 구성돼 사고예방 안전성을 높였다.

이밖에 △3D 어라운드뷰모니터링(AVM) △오토클로징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 및 2열 에어벤트 △와이퍼 결빙 방지장치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와 G4 렉스턴이 쌍용자동차를 SUV 전문기업으로 재각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이를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한 회사 정상화에도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 가격은 △와일드 2320만원 △어드벤처 2586만원 △프레스티지 2722만원 △노블레스 3058만원 등이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